회계 부정 ‘만연’…검찰 수사 확대

입력 2009.07.05 (21:53)

<앵커 멘트>

이처럼 회계사와 부실기업의 검은 돈거래가 주식시장에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투자자들로부터 잇따라 나오면서 검찰은 관련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상장 폐지된 업체는 코스닥 시장에만 40곳.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물론 회계 법인을 고발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문제없다는 회계 감사 보고서가 나온 직후, 느닷없이 해당 업체가 상장 폐지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상장폐지 업체 투자자 : "회계법인 보고서 보고 투자했는데 바로 상장폐지되면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투자자 100이면 100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상장업체와 회계 법인 사이의 검은 거래가 만연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계 법인이 항의하는 투자자 입을 재빨리 막고 있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상장폐지 업체 투자자 : "몇몇 투자자만 소송을 했는데 그 투자자만 상대로 손해를 배상해 줬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내 잘못으로 돌렸기 때문에 고소고발하지 않아 유야무야 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상장폐지 업체 투자자 : "이제는 힘들게 개인적으로 싸우지 않을 겁니다. 집단 소송 등으로 대응해 관행처럼 돼 있는 회계 부정을 없애버리겠습니다."

회계 부정은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인만큼 검찰도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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