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대표 구속…경찰 본격 수사

입력 2009.07.07 (06:58)

수정 2009.07.07 (08:58)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 모씨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김 씨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사건의 핵심인 술접대와 성상납 강요 혐의를 경찰이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씨는 언론 노출을 극도로 경계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억울한 부분 있으신가요?"

강요혐의는 왜 인정 안하시나요 법원은 김 씨의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는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를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일주일.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기 전인 어제 오후부터 김 씨에 대한 재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장자연 씨가 술접대 자리에 스스로 나왔다며 강요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 씨가 김 씨의 기획사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고, 이에 부담을 느껴, 불가피하게 접대 자리에 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과 참고인 진술을 바탕으로 김 씨 진술의 모순점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핵심 인물과의 대질 심문을 진행하면서 김 씨의 강요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이 우선 수사 대장자로 꼽은 인물은 접대 강요 혐의의 유력인사 등 13명.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당장 오늘부터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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