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동의대, 대학야구 결승 진출

입력 2009.07.07 (14:56)

고 조성옥 감독을 떠나보낸 동의대가 2009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동의대는 7일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준결승에서 단 4안타로 3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중앙대를 3-1로 눌렀다.
동의대는 국가대표 투수 윤지웅이 4회부터 등판해 5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5번 타자 박새봄이 1-1로 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동의대는 경성대-성균관대 경기 승자와 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툰다.
동의대는 지난 4일 야구부를 지도해온 조성옥 감독이 간암으로 별세한 뒤 슬픔을 딛고 원광대, 중앙대를 연파했다.
고 조성옥 감독의 빈자리를 이어받아 동의대 야구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번 코치는 "선수들이 감독님의 영전에 우승기를 바치기 위해 한 번 해보자는 결의로 똘똘 뭉쳐있다"며 "반드시 우승기를 안고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고에서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를 길러낸 고 조성옥 감독은 지난 4월 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동의대를 정상에 올려놓은 뒤 간암이 발견돼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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