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 “컨디션은 늘 좋아요”

입력 2009.07.09 (13:10)

수정 2009.07.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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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항상 좋죠.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겨서 잠을 좀 못 자긴 했지만…."
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연습 라운딩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흘 전 갑자기 생긴 두드러기 때문에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뾰족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의 팔뚝에는 울긋불긋한 두드러기 자국이 여럿 있었다.
"원래 건강한 체질이라 전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상하네요. 큰 대회 앞두고 긴장해서 그런가"라고 말하면서도 생글생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코스가 어떠냐고 묻자, "어제 연습경기 할때 보다 그린이 더 단단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날씨는 섭씨 25도 안팎으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그린이 단단해져 퍼팅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대회 관계자들의 얘기였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사우컨밸리 골프장 올드코스는 6천740야드로 작년 대회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파71로 코스가 구성돼, 실제 총 길이는 대회 역사상 가장 길다.
신지애는 "드라이브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그린 주변도 상당히 까다로워서 저 같이 정확성을 장기로 가진 선수가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어프로치와 퍼팅이 없으면 아무리 장타자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모두 좋은 선수들이지만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신지애는 세계랭킹 포인트 8.33점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3.02점), 청야니(대만, 9.49점)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요즘 상승세니까 좋은 성적 기대한다'는 기자에게 신지애는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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