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5월 23일 서거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이 오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립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현 기자! (네, 봉하마을입니다.)
곧 49재와 안장식인데, 추모객들이 많이 모였나요?
<리포트>
네, 49재와 안장식이 열리려면 아직 3시간가량 남았지만, 봉하마을은 벌써 많은 추모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묘역 정리와 안장식 연습 등 모든 준비를 마친 봉하마을은 차분한 가운데 노 대통령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9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봉화산 정토원에서 49재가 열리면서 오늘 일정은 시작됩니다.
정토원에서 49재가 열릴 동안 봉하 마을회관 앞 특설무대에서는 추모문화제 '잘 가오, 그대'가 열립니다.
노래와 연주, 춤, 시낭송이 열리는 추모문화제는 노 전 대통령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 기억하는 시간으로 마련됩니다.
49재가 끝난 뒤엔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정토원에서 사저 옆에 마련된 묘역으로 옮겨집니다.
유해가 묘역에 도착하면 안장식이 시작돼 4대 종단의 종교의식과 헌화와 분향이 진행됩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일반시민 14명도 안장식 시간에 분향을 합니다.
분향이 끝나면 유해와 부장품을 봉안한 뒤 묵념을 마지막으로 안장식이 끝나고 노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마련된 '아주 작은 비석'이 세워집니다.
일반 시민의 참배는 비석 설치가 끝난 뒤부터 가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