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EU FTA 막판 설득 총력

입력 2009.07.11 (09:05)

수정 2009.07.11 (16:01)

<앵커 멘트>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열어 타결이 임박한 한-EU FTA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로마에서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선진 8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만났습니다.

한-EU FTA에 부정적인 이탈리아를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FTA가 되면 한국의 소형차 수입으로 자국이 피해를 입는다고 우려했지만 이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품은 중형차라며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안될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탈리아의 의류와 기계,의약품이 오히려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자유무역 철학에 공감하고 FTA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FTA에 유보적인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과도 만나 타결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FTA 외교에 주력한 것은 실무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정상회담에서 최종 조율을 시도하겠다는 차원입니다.

청와대는 오는 13일 이 대통령과 EU 의장국인 스웨덴 라인펠트 총리와의 회담에서 FTA 타결 선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으로 떠납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韓-EU FTA 협상 타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