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고 13곳, 어떻게 운영되나?

입력 2009.07.14 (12:26)

처음 지정된 서울시내 13개 자율형사립고(자율고)는 건학이념에 맞춰 각자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자율고의 경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상만 충족해 편성하면 나머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이번 지정된 학교 대부분 일부 교과목을 확대 편성하고 교과교실제를 시행한다.
일부는 무학년제, 대학과목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 AP) 등도 도입한다.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는 서울지역 13개 자율고의 교육과정을 정리했다.
▲경희고 = 수학ㆍ과학교과를 특성화하고 국어ㆍ영어ㆍ수학 집중이수제로 주요교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전교생에 태권도 교육을 의무화한다.
▲동성고 = 가톨릭 정신에 바탕을 둔 전인교육을 강조한다. 학년당 한 학급은 신부가 될 학생을 위한 예비신학생 양성과정으로 운영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도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AP 교과목도 개설한다.
▲배재고 = 국어ㆍ수학ㆍ과학을 확대 편성하며 소수 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과목도 개설한다. AP 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수준별 수업을 한다.
▲세화고 = 영어회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세화능력인증제'를 통해 영어ㆍ한자ㆍ경제에 관한 지식 습득을 강조한다.
▲숭문고 = 선택교과목에 대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연과학교육을 강조한다. 주요 교과 교육뿐 아니라 1인2기 예체능 교육을 병행한다.
▲신일고 = 논술과 과제연구를 통해 창의성을 배양한다. 영어 관련 5개 교과를 필수이수과목으로 정하는 등 영어특성화 교육을 한다.
▲우신고 = 학업성취도 우수 학생을 위한 조기졸업과정을 운영하고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며 국어 편성을 늘려 우리말 교육을 강조할 방침이다. 인문사회ㆍ어문과정ㆍ이공학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대부고 = 독일어ㆍ프랑스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과목을 개설할 방침이다. 국사ㆍ과학 편성을 늘리고 교과교실제를 실시한다.
▲이화여고 = 개인차를 고려해 무학년제, 조기이수제 등을 실시하고 소수가 희망하는 과목도 개설한다. 국어ㆍ국사ㆍ사회ㆍ수학ㆍ과학 등 주요 교과를 확대 편성하고 수준별 이동수업도 한다.
▲중동고 = 모든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몰입수업과 학생이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직접 선택하는 학생선택형 수준별 수업을 도입한다. 국사 과목을 확대 편성하며 일부 특성화 교과는 무학년제로 운영한다.
▲중앙고 = 과학탐구와 과학사 등 과학 교과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중앙과학아카데미코스를 운영한다. 국사ㆍ사회ㆍ과학 과목을 확대 편성한다.
▲한가람고 = 능력에 맞는 수업을 고르게 하고 계절학기를 개설해 학생 교과선택권을 보장한다. 교과교실제와 무학년제, 개별화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대부고 = 학기집중이수제로 수강 과목을 줄이고 수학ㆍ영어를 확대 편성한다. AP 과정도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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