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우디행을 택한 이영표가 오늘 출국했습니다.
이영표는 자신의 축구 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표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출국장을 나섰습니다.
사우디 이적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미소였습니다.
<인터뷰> 이영표(알힐랄) : "한 인간으로서는 아직도 어리기 때문에 여전히 고생하고 경험해보고 느껴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렵기 때문에 더 가야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젠 축구선수로 노장에 속하는 32살의 나이, 이영표는 내년 남아공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선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꾸준히 출전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축구 외에는 할 것이 없는 사우디 리그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힐랄 보다 수입이 더 높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던 도르트문트를 박차고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영표(알힐랄) : "축구 선수는 어디서 뛰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축구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그런 이유에서 택했다."
성실함으로 축구 인생을 단련해 온 이영표가 사우디리그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