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 2조 달러…영향력 증대

입력 2009.07.16 (07:21)

수정 2009.07.16 (13:23)

<앵커 멘트>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달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 천억달러,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이 줄어들긴 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는 무역수지 흑자가 2조달러 돌파의 가장 큰 동력입니다.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유입도 적지않은 몫을 했습니다.

이같은 외환보유고 기록은 중국 경제 회복세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의 절반 정도를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역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인민폐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디딤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달 말 미국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전략경제 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채권국인 중국의 발언권에 여느 때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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