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은 주민 76명 식중독…역학 조사

입력 2009.07.17 (07:03)

수정 2009.07.17 (09:20)

<앵커 멘트>

김밥 판매점에서 김밥을 사먹은 사람들이 76명이나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충청권의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식중독 위험 때문에 김밥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이 음식점에서 김밥을 사먹은 손님 가운데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76명입니다.

뒤늦게 증세가 확인되면서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50명은 증세가 심해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인터뷰>김OO(입원환자) : "복통하고 설사가 같이 있어서 변기에 앉아서 밤샜죠."

<인터뷰>김OO(입원환자) : "3~4일까지 음식도 못 먹고요. 계속 화장실만 다니고."

대전시는 해당 음식점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환자들의 가검물과 음식재료를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양규(대전시 보건위생과장) : "영업주에 대해서는 어제부로 잠정폐쇄 조치를 했습니다.그리고 검사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음식이나 식재료를 보관했다 먹을 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김기경(대전 한일병원 진료부장) : "냉장고에서도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지 말고 다시 조리과정을 거쳐서 섭취하시는게…"

경부와 서해안 등 충청권 고속도로 47개 휴게소는 김밥의 식중독 위험이 높다고 보고 다음달 15일까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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