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방류…또 장맛비 피해 우려

입력 2009.07.17 (22:11)

<앵커 멘트>
대전, 충남지역에 오늘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대청댐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금강 하류지역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댐이 수문 6개를 열고 일제히 물을 방류합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류한 지 2년만입니다.

올 장마 기간 대청댐 유역에 평균 320mm의 비가 내리면서 상시 만수위 76m에 근접한데다 상류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희복(팀장/대청댐관리단) : "초당 천 톤의 예비 방류를 실시해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방류된 물은 내일 새벽 5시쯤 금강 중류인 공주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금강 수위가 80cm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하류지역에 큰 비가 올 경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청지역에도 오후부터 강한 비가 오면서 복구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하천 둑이 무너져 침수됐던 마을에는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자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무너진 둑은 응급복구 됐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불안해합니다.

<인터뷰> 김용렬(논산시 양촌면) : "터졌던 둑을 마대로 쌓았는데 사이로 물이 샐까봐 비닐로 덮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전과 충남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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