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손 모아 복구 작업 ‘구슬땀’

입력 2009.07.17 (22:11)

<앵커 멘트>
도심과 농촌 모두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손 모아 복구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폭우 예보가 또 있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이른 시각, 산사태가 발생한 고갯길 도로에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떠내려와 도로 곳곳을 점령한 돌과 바위들을 덤프트럭으로 퍼 나릅니다.

진흙에 뒤덮인 도로는 빗질로 말끔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성민(진해시 지역개발 담당) :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고개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복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빗물을 토해내고 있는 산 중턱 도로 위에서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절벽을 꽁꽁 동여매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폭우에 무너진 피해 현장 곳곳에서는 공무원과 군인 2천5백 명이 복구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순식간에 쓰러진 담벼락에 눈물을 쏟았던 시골집 주민들도 안방까지 덮친 빗물을 걷어내고 구석구석을 말렸습니다.

논을 가득 메운 빗물이 밀려들어 허리까지 침수된 배수장, 물을 빼고 기계를 고치는데 사흘은 걸려야 하는데 다시 비가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인터뷰> 박창근(김해시 농촌개발담당) : "내일모레 비가 온다고 해서 펌프 2대를 임시 가동해서 배수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 속에서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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