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잇단 집중호우…복구 차질

입력 2009.07.17 (22:11)

<앵커 멘트>
역시 큰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은 비가 그칠만 하면 다시 쏟아집니다. 응급복구마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주택이 흙속에 매몰된 마을에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비가 조금만 더 오면 추가피해가 우려된에 따라 전남에서는 오늘 하루 군장병과 공무원 등 3백여명과 중장비 80여대가 피해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김찬용(곡성군 오곡면) : "비라도 더 안 왔으면 좋겠는데 만약에 비가 온다면 무너질 우려가 많거든요."

토사로 매몰된 농수로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정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시 비가 올 경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부족한 장비는 급한 곳에만 투입됩니다.

<인터뷰> 류용화(구례군 용방면) : "장비가 없지 현재. 장비가 없고 우선 거기는 다급한 데가 아니고 당장 물이 차서 난리 날 데부터 해야 제."

하지만 유실된 하천의 경우 잦은 비와 불어난 물 때문에 응급 복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주 덕림천은 지난 15일 폭우로 하천 제방 2백여 미터가 유실됐는데 응급 복구를 하지 못하는 사이 어제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윤준호(나주시 다도면 방산 1구) : "물이 빠졌었는데 새벽에 다시 비가 오니까 무너져 버렸어..."

지난 15일부터 계속된 잦은비로 전남 지역 하천 제방 32곳이 유실됐으나 응급 복구율은 35%에 그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않은 상태에서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2, 3차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집중호우에 하천 주변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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