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제재 대상 확대…효과는?

입력 2009.07.17 (22:11)

<앵커 멘트>

북한 2차 핵실험과 관련해 UN이 제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예상대로 북한 고위 관료들이 포함됐는데 효과는 있을지, 신강문 기자가 그 면면을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추가 제재 대상으로 확정한 개인 5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직접 연루돼 있습니다.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는 핵 관련 주요 부품 수입을 맡아 지난 2003년,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용 알루미늄관 22톤을 사들였다가 독일 당국에 압수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 실무를 총괄해온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과 황석하, 그리고 영변 원자력 연구소 전 소장 리홍섭 등 기술관료들이 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들 5명은 앞으로 해외 여행이 금지되고, 해외예금계좌 등 자산도 동결됩니다.

유엔 안보리는 기업과 기관으로는 남천강 등 무역회사 4곳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총괄해온 원자력총국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이들 북한의 기업과 거래한 우리 업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제재대상인 이들 5개 기업기관과 5명의 개인에 대한 일체의 거래와 지원, 왕래 등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북한 인물에 대한 해외 여행 금지 조치는 실질적 효과를 노리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이며 고위급 인물이 빠진 것은 안보리 이사국들의 타협의 산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