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135년 역사 속 저력 있는 팀

입력 2009.07.24 (12:02)

수정 2009.07.24 (13:05)

지난 1874년 '크리스트 처치 FC'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볼턴 원더러스 FC(이하 볼턴)는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볼턴 호리치를 연고로 135년의 역사를 보유한 전통의 팀이다. 홈 구장은 2만8천723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복 스타디움이다.
1877년부터 볼턴으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1888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풋볼 리그' 초창기 멤버로 참가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는 차지하지 못했다.
대신 FA컵에서는 4차례(1923년, 1926년, 1929년, 1958년) 우승했고 준우승도 3차례(1894년, 1904년, 1953년)나 차지한 저력을 가진 팀이다.
1987년에는 4부리그까지 추락했던 아픔을 겪은 볼턴은 1995-1996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내 강등됐고, 1997-1998 시즌 또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섰지만 한 시즌 만에 2부리그 강등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볼턴은 2001-2002 시즌에 1부 리그에 복귀했고, 지난 2008-2009시즌 정규리그에서 13위를 차지하면서 일곱 시즌째 프리미어리그를 지키고 있다.
2004년 2월에는 칼링컵 결승까지 올랐지만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을 했고, 2005-2006시즌에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참가해 32강까지 올랐다.
특히 2006-2007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 2년 연속 UEFA컵에 참가한 볼턴은 16강까지 진출하는 경사도 맛봤다.
현재 팀을 이끄는 게리 맥슨 감독은 2007년 10월부터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빠진 볼턴의 지휘봉을 잡아 정규리그 막판 5경기 연속 무패로 2007-2008시즌을 16위로 마쳐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켰고 지난 시즌에는 11승8무19패로 13위에 올려놨다.
맥슨 감독은 지난해 6월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데르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측면 미드필더 자원의 부족으로 처진 스트라이커 케빈 데이비스를 측면으로 돌리는 임시변통으로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맥슨 감독은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션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이청용까지 측면 자원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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