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재판 억울하다” 호텔서 인질극

입력 2009.08.01 (21:42)

<앵커 멘트>
방화 혐으로 법정구속됐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서울 도심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텔 복도를 두리번거리는 남자, 종업원이 객실로 들어가자 뛰따라 들어갑니다.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던 이 남자는 세 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7년 방화 혐의로 기소됐던 51살 한모 씨가 구속된 게 억울하다며 자신을 수사한 검사 등과 통화를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겁니다.

한 씨는 검사와의 통화가 이뤄지자 인질을 풀어주기 위해 객실 문을 열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항소심까지 무죄판결을 받은 한 씨는 자신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정구속됐다는 말을 듣고 인질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정오 쯤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작업을 하던 55살 오모 씨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동료 인부 8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정원(안산 단원경찰서 형사팀장) : "탱크로리차가 폐기물을 실어와서 여기에다 붓는 과정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일반 쓰는 마스크만 쓰고 들어간거죠."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전북 임실군 오류천에서 아버지와 다슬기를 잡던 6살 이모 군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오늘 하루 모두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