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하는 ‘섬유’

입력 2009.08.02 (21:46)

<앵커 멘트>
우리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따져보는 기획 시리즈 순섭니다. 오늘은 친환경 산업,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현황을 살펴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끊김 없이 뽑아져 나옵니다.

이 섬유의 원료는 버려진 페트병.

페트병 하나에서 5천 미터의 실을 뽑아 냅니다.

5개면 티셔츠 한 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활용 섬유이지만 기존 원사와 질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조봉규((주)효성 부사장):"전체 매출액의 10%를 친환경 섬유로 판다는 것 목표이구요. 일본제품하고 거의 품질 수준이 같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산 최고급 승용차의 내부 천장, 초극세사로 만든 인조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머리카락 1000분의 1 굵기로 부드러운 감촉에 단열성까지 뛰어납니다.

그동안 일본 제품이 주류였지만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강충석 (코오롱 연구소장):"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명품 케이스, 명품 소재 등에 적용되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 시장에도 수출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섬유 산업은 LCD 필름이나 반도체 등 첨단 소재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석구 (지식경제부 과장):"우리가 섬유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고부가가치화 할 경우에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섬유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섬유류를 133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세계 6위를 차지했습니다.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 개발에 진력한다면 섬유 산업은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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