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산업, 기술로 앞선다

입력 2009.07.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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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춤했던 우리 신발 산업이, 다시 뛰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웠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수 국내 기술로 만 든 등산화입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뛰어난 밑창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대리석에서 등산화를 밀어 마찰 계수를 측정해봤습니다.

이 등산화의 마찰 계수는 5차례 평균 0.8 정도.

다른 밑창을 쓰고 있는 비슷한 무게의 등산화보다 25%가량 높습니다.

<인터뷰> 권동칠(트랙스타 대표이사) : "기술력을 가지고 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많은 브랜드들이 1위 업체에서 우리 업체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 전용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운동 특성에 따라 설계부터 철저히 맞춤형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 켤레에 15만 원을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판매량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목(학산 대표이사) : "경기력 향상에 직접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와 각 분야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면서 우리 신발 산업 구조도 바뀌고 있습니다.

핵심 고급소재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권창오(신발산업진흥센터) : "세계 시장은 다품종 소량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이 다양해지니까 이런 특성 있는 우리 신발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반 글로벌 브랜드가 생산기지를 인건비가 싼 중국과 동남아로 옮기면서 흔들렸던 신발산업.

하지만 우리 신발제조업체들은 축적해 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대 글로벌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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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산업, 기술로 앞선다
    • 입력 2009-07-31 21:32:43
    뉴스 9
<앵커 멘트> 주춤했던 우리 신발 산업이, 다시 뛰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웠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수 국내 기술로 만 든 등산화입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뛰어난 밑창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대리석에서 등산화를 밀어 마찰 계수를 측정해봤습니다. 이 등산화의 마찰 계수는 5차례 평균 0.8 정도. 다른 밑창을 쓰고 있는 비슷한 무게의 등산화보다 25%가량 높습니다. <인터뷰> 권동칠(트랙스타 대표이사) : "기술력을 가지고 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많은 브랜드들이 1위 업체에서 우리 업체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 전용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운동 특성에 따라 설계부터 철저히 맞춤형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 켤레에 15만 원을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판매량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목(학산 대표이사) : "경기력 향상에 직접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와 각 분야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면서 우리 신발 산업 구조도 바뀌고 있습니다. 핵심 고급소재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권창오(신발산업진흥센터) : "세계 시장은 다품종 소량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이 다양해지니까 이런 특성 있는 우리 신발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반 글로벌 브랜드가 생산기지를 인건비가 싼 중국과 동남아로 옮기면서 흔들렸던 신발산업. 하지만 우리 신발제조업체들은 축적해 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대 글로벌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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