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디도스 공격 한때 마비

입력 2009.08.07 (22:16)

<앵커 멘트>

미국의 인기 사이트 2곳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세상은 한때 혼돈에 빠졌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이 된 단문 메시지 전송 서비스 트위터가 디도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수의 좀비 컴퓨터가 한 웹사이트를 동시에 접속하는 전형적인 디도스 공격이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10시에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적어도 2시간 이상 트위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서비스가 복구된 이후에도 한 동안 정상 속도가 나오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트위터는 서비스가 시작된지 3년 만에 이용자가 4천 4백만 명을 돌파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입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이란 반정부 시위를 알리는데 큰 위력을 발휘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보안 전문가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해커들이 이번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미트 요란(미국 인터넷 보안 업체 대표) : "이 같은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장난꾸러기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해커들의 경쟁적인 행동일 수 있죠."

또 친목 도모 사이트인 페이스북도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고 구글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커들이 미국의 주요 사이트를 일제히 공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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