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현재 ‘횡보 상태’

입력 2009.08.09 (22:05)

수정 2009.08.09 (22:05)

<앵커 멘트>

폐렴으로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한 때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병원 연결하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지금 상태 어떻습니까?

<리포트>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 9층 중환자실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전원 비상대기하며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산소포화도와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한때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가 오전 10시쯤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박창일 병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는 '나빠진 뒤에 횡보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횡보상태라는 말은 현재는 혈압과 혈액 내 산소 농도 등의 수치가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지만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족과 측근들도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3남 홍걸 씨는 중국에서 오늘 오후 급히 귀국해 이희호 여사와 함께 병실을 지켰습니다.

또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김옥두 전 의원 등 측근들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 "의료진에서 집중 진료를 하니까 지금 현재는 수치가 오후에 좋아졌습니다. 계속 주무시고 계시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한 뒤 지난달 23일부터는 혈전이 폐 혈관을 가로막는 폐 색전증 증세로 발전하는 등 병세가 악화돼 왔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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