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수요일 생산 재개…5억 손배소

입력 2009.08.09 (22:05)

수정 2009.08.10 (20:04)

<앵커 멘트>

쌍용차가 오는 수요일부터는 다시 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민주노총과 쌍용차 노조에 5억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체를 만들어 내는 프레스 공장이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프레스에서 나오는 자동차 문을 정리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오기섭(쌍용차 프레스 공장 직원) : "8개 프레스 라인이 있는데 6개는 정상화 됐고 나머지 2개 라인도 월요일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상화할 계획입니다."

휴일이지만 오늘 하루 쌍용차 직원 7백 여명이 출근해 설비를 점검하고 시운전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노조가 마지막까지 점거했던 도장 2공장에서는 24시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당초 예상했던 생산 재개 시기는 빨라야 오는 15일 정도.

하지만 도장 2공장의 설비 훼손이 생각보다 적어 오는 수요일부터는 완성차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창수(쌍용차 도장 2공장 팀장) : "설비 점검부분은 전문가들과 함께 이렇게 주야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서 수요일부터는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쌍용차 조업재개 준비와 함께 평택시는 쌍용차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은행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쌍용차 폭력시위로 경찰이 부상을 당하고 장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민주노총과 쌍용차노조 집행부 등을 상대로 5억여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구속영장이 신청된 노조원 44명은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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