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DJ 병문안…쾌유 기원 기도회

입력 2009.08.11 (22:07)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정에 없이 병문안했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에게 미음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희호 여사가 엘리베이터 앞에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고 이 대통령은 먼저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인간은 인간대로 최선을 다하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기도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일 최선을 다해 주시고..."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집념이 강하신 분이라면서 의료진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희호 여사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녹취> "깨어나시면 다시 한번 오겠습니다."

병문안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와 민족 화해에 큰 발자취를 남긴 나라의 지도자라며 문병은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이희호 여사와 가족들, 병원 관계자들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업(둘째 아들) : "지금까지 초인적인 의지로 많은 역경 이겨내신 분이니 이번에도 이겨내실 것입니다."

다행히 김 전 대통령은 상태가 조금 나아져 병원 측은 튜브를 통해 미음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창일(연세의료원장) : "어제와 같은 상태로 잘 유지하고 계십니다."

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73년 김 전 대통령 도쿄 피랍 당시 구명운동을 펼쳤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등 각계 인사들의 병문안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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