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련 64명 구속…12년 만에 ‘최대’

입력 2009.08.11 (22:07)

<앵커 멘트>

쌍용차 파업으로 지금까지 64명이 구속됐습니다.
한 사건으론 12년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잡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국 직전까지 치달았던 쌍용자동차 노조의 점거 파업.

끝까지 공장에 남았던 한상균 지부장 등 38명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쇠 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사태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64명.

지난 97년 한총련 출범 당시 195명이 구속된 데 이어 공안 사건으론 12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 측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 "노동운동을 마치 이념적 정치적 투쟁체로 왜곡시키겠다는 것이고, 이번에 저희는 고용 안정을 위한 고용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구속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사 양쪽에서 70명이 이미 수사 선상에 올라 있고, 불법 무기 제작 등을 주도한 외부 세력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오(경기지방경찰청장/지난 7일) : "우리는 여러 루트로 확인해서 빠져나갔다면 추적해서 검거할 겁니다."

수사 당국은 쌍용차 사태가 77일 동안 이어지며, 장기화, 폭력화된 배후에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엄벌 방침은 앞으로 비슷한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미리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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