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KS 인증’ 도입…횡포 뿌리뽑기

입력 2009.08.11 (22:07)

<앵커 멘트>
슬픔에 경황이 없는 유족들을 악용하는 장례식장 횡포, 여전하죠,
정부가 KS 인증 도입으로 이를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장례식장들은 여전히 특정 장례용품을 쓰라고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비싼 요금을 받아 유족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곤 합니다.

노잣돈 등 웃돈을 요구하기도 하도 계약서조차 써주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이 경황이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일곤(대구시 읍내동) : "비용도 들쑥날쑥합니다. 외부 물건은 식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구요."

이처럼 불만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장례식장에도 KS인증을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장례 상담에서부터 발인까지 일체의 장례 절차에 대해 국가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사내 규정을 만들어 교육하는지, 고객 불만은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 등 모두 85개 항목의 서비스 실태를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봉락(기술표준원 문화서비스표준과장) : "KS 인증을 획득한 장례식장에 대해서는 매년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서비스품질 관리 체계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KS 인증 장례식장도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면 현장 조사를 통해 시정 조치를 하거나 인증을 취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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