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유씨, 추방 형식으로 석방

입력 2009.08.14 (06:40)

수정 2009.08.14 (07:49)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어젯밤 풀려났습니다. 억류 136일 만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어젯밤 8시 36분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지 136일 만입니다.

9시 15분 쯤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유씨는 짧게 정부당국과 현대아산과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유성진 : "무사히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주신 정부, 현대 아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억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유씨의 석방은 추방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북측은 오후 5시 10분 쯤 자기측 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낭독하고 유씨의 신병을 현대 아산 측에 인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 아산은 현장에서 북측에 유감 표명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통일부 측이 전했습니다.

유 씨는 장기간 억류에 따른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 아산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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