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방북 추가 연장…김정일과 회동은?

입력 2009.08.14 (13:15)

수정 2009.08.14 (17:26)

<앵커 멘트>

방북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일정을 또다시 연장했습니다. 현 회장은 아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현정은 회장의 방북 기간 연장이 이번으로 세번째죠?

<리포트>

네. 현정은 회장은 당초 오늘 오후 2시쯤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기해 내일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현 회장의 방북 기간 연장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 10일 방북길에 오른 현정은 회장은 당초 지난 12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현 회장의 잇단 방북 기간 연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개성공단 방문길에 오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현 회장이 아직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 회장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찬을 했으며, 북한에서의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양건 통전부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현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 앞서 북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초 2박3일이던 현 회장의 방북 일정이 이례적으로 5박6일까지 늘어난만큼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통일부는 현대 측의 기간 연장 신청을 다시 승인해 주는 한편, 현 회장이 돌아오는대로 방북 경과를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에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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