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안호 조속 귀환 희망”

입력 2009.08.14 (06:40)

수정 2009.08.14 (07:49)

<앵커 멘트>

유씨가 석방되자 정부는 다행스럽다는 요지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안호 선원들도 조속히 귀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젯밤 통일부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유씨의 석방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

정부는 북측에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사실이 없고 유씨의 석방과 관련해, 댓가를 지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북측에 예인된 '800 연안호'와 관련해선 별다르게 확인해 줄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아직 돌아오지 못한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 빨리 귀환하길 기대한다."

북측은 그동안 연안호의 상황을 묻는 우리 정부의 질문에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해 사태 추이를 어렵게 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여기자 석방에 이어, 어제 유씨가 풀려남에 따라, 이제 연안호 문제는 향후 남북관계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떠올랐습니다.

북측이 연안호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에서 또하나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앞으로도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은, 연안호 문제 해결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정부 내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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