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완성차 생산 재개 ‘회생 첫 발’

입력 2009.08.14 (07:49)

수정 2009.08.14 (16:25)

<앵커 멘트>

쌍용자동차가 어제부터 완성차 생산을 재개하면서 회생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영업망 회복과 자금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닙니다.

정영훈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직원들의 환호 속에 생산 재개 뒤, 첫 완성차가 나옵니다.

지난 5월 22일, 노조가 공장을 점거한 뒤 83일 만입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매달 4천5백대의 자동차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3만 3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회복돼도 영업망이 위축돼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다른 회사들의 신차와도 경쟁을 해야합니다.

판매량이 기대만큼 늘지는 미지수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 "품질이 우수하면서 신차가 뒷받침되고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소비자에게 심어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쌍용차는 신차인 C200 생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억 원이 넘는 개발비가 필요한데다 이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영태(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 통해서 C200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합니다.

쌍용차의 운명은 법원이 회생안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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