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더위 ‘심통’…주말에도 계속돼

입력 2009.08.14 (22:14)

<앵커 멘트>

한여름 더위가 뒤늦게 심통을 부리고 있죠?
전국의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갔는데, 주말에도 많이 더울 것 같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용광로처럼 이글거립니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연신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쉼 없이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인터뷰> 방영빈(인천시 효성동) : "오늘 너무 더워가지고 야외활동하기 싫어요,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가 막 올라가는 것 같아요."

동해안지역의 해수욕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낮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저온현상이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선경(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 "어제부터 날씨가 쨍쨍하고 사람들도 마지막 피서니까 즐거워하고 기분도 좋고..."

오늘 경남 밀양이 34.3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 33.4도, 강릉은 33.3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역으로 더욱 늘어났습니다.

무더운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오고 있어서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이렇게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서울이 34도로 더위가 절정에 이르겠고, 다음주에도 계속 30도를 웃돌겠습니다.

동해안 지역도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는 습도도 점차 높아져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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