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명단 포함 ‘개막 출격 준비!’

입력 2009.08.15 (00:02)

수정 2009.08.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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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는 일곱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공식 입단식을 하고 15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 2009-2010시즌 개막전에서 데뷔를 준비한다.
볼턴은 14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과 3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볼턴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한화 41억원), 연봉은 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영국에선 호텔에서 생활하며 현지 적응 시간을 가진 뒤 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청용은 개막전 엔트리 17명에 포함돼 선발로 출격하거나 후반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에서 뛴다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전 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수원.전 웨스트브롬), 조원희(위건)에 이어 일곱 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한다. 등번호는 FC 서울 때와 같은 27번을 받았다.
이날 홈구장인 리복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참가한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과 현란한 드리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컨디션도 경기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태다.
게리 멕슨 볼턴 감독은 "이청용은 우리 팀으로서는 좋은 영입이다. 그는 스피드와 능력이 있는 선수다. 마침내 이청용을 잡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멕슨 감독은 이어 "이청용은 새로운 나라와 문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게 큰 도전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가 요구하는 수준에 대응해야 한다. 안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가 적응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티아이스포츠 관계자는 "이청용이 영국에 도착하던 날 멕슨 감독이 자정까지 호텔에서 기다렸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날 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컨디션도 좋다고 한다. 감독이 개막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엔트리 17명에 들었기 때문에 후반에라도 기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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