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약속’, 이청용의 서울 사랑

입력 2009.08.15 (20:41)

수정 2009.08.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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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전 소속팀 FC 서울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청용은 15일 발간된 FC서울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여러분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릴지 고민하다 생각한 게 있다"면서 "바로 FC서울 팬을 위한 세리머니"라고 밝혔다.
전날 볼턴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청용은 이어 "제가 데뷔골 넣는 날 하늘을 향해 엠블렘 키스를 보내겠다"면서 "제가 입는 옷은 볼턴 옷이지만 여러분 생각하며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에서 뛸 당시 이청용은 득점을 올리면 유니폼의 서울 엠블렘에 키스를 한 뒤 홈 팬들을 향해 달려가 손을 하늘 쪽으로 드는 세리머니를 자주 했다.
이청용은 또 "훗날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면 반드시 FC 서울로 올 것"이라면서 "서울은 언제나 마음속 최고의 팀이다. 멀리서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경남FC의 홈 경기가 열리기 직전 전광판을 통해서도 "몇 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와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싶다"면서 "제가 힘들 때나 기쁠 때 항상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청용이 "K-리그 자존심을 걸고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끝내자 서울 팬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앞둔 이청용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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