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방북 일정 또 연장

입력 2009.08.15 (21:52)

수정 2009.08.15 (23:05)

<앵커 멘트>

방북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귀환을 내일로 또 미뤘습니다.

벌써 네 번째 일정 연장인데 오늘 밤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또다시 일정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정부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현 회장은 지난 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출발했지만, 네 차례 연장을 거듭해 꼬박 일주일을 채우게 됐습니다.
현대 측은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현 회장의 체류 일정이 연장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또 그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두 사람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왕 늦어진 면담은 광복절 의미를 살려 오늘 밤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98년 김 위원장이 평양에 머물던 정주영 회장을 심야에 갑자기 방문했던 일을 詩로 소개해, 현대 일가와의 인연을 새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원산 등지의 현지 지도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은 면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 등 현대아산 사업의 활로를 찾길 원하지만, 북한 측과 세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이고, 우리 정부 역시, 지금 입장에선 북한에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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