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씨 유골함 도난…경찰 수사

입력 2009.08.15 (21:52)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유골함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누군가 납골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골묘 뒤쪽 대리석이 동강난 채 쪼개졌습니다.

묘 안에 있던 탤런트 고 최진실 씨의 유골 항아리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 묘 주변에 빈 소주병 2개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관리인이 유골함이 사라진 걸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공원 관리인 : "(조문객들이 납골묘) 앞에다 술을 놓지 뒤에다 (놓지 않아요.) 술을 다 먹지 않고 한잔 놓고 가는데 술병을 드니까 (대리석이) 깨져있더라고..."

유골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달려온 최 씨의 어머니와 친구 이영자 씨는 황망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옥숙(고 최진실 씨 어머니) : "죽어서나마 편안하게 좀 있게 제발 저희딸 돌려보내주세요."

경찰은 65mm 두께의 대리석을 누군가 망치로 추정되는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깨뜨린 뒤 유골함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원묘지는 24시간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지만, 당시 공원 입구에 설치된 CCTV는 고장으로 사흘 전부터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소주병과 대리석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묘지로 들어오는 국도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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