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검찰총장 청문회 공방 예고

입력 2009.08.16 (14:32)

내일 열리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간 치열한 법리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국회 등원을 거부하며 의원직 총사퇴 카드까지 내던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인사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친다는 취지에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천 후보자 낙마 이후 기준이 엄격해져 의혹없는 후보자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과 능력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가 앞으로 검찰개혁을 지휘하고 검찰의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느냐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법사위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배우자의 2중 소득 공제 등 부주의에 따른 일부 과오가 있지만 의도적으로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면서 일부 논란들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졌다고 말해 야권의 도덕성 공세에 적극 방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후보자 자녀의 위장전입 문제와 배우자의 2중 소득 공제, 아파트 매매과정에서의 '다운 계약서' 의혹, 또 장인으로부터의 5억 원짜리 비과세 무기명채권을 변칙 증여받은 경위 등입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의 일선 수사경력 부족과 함께 요트와 승마, 미스코리아 대회 심사 경력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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