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소식에 보수·진보 일제히 ‘애도’

입력 2009.08.18 (22:24)

<앵커 멘트>

애도의 물결에는 보수도, 진보도 함께였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별이 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데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었습니다.

진보성향의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갖춘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하고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영(참여연대 사무처장) : "지금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고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빠져 있는 이 시기 고인의 빈자리가 더 커보입니다."

환경운동연합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도 애도 성명을 내고 "인권과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대통령이 병마로 서거한 데 애석하고 안타깝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햇볕 정책을 비판하는 등 갈등을 빚었던 보수 단체들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자유주의 진보연합과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이 성명을 내고 "원로들의 지혜와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떠나보내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국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생을 민주화에 헌신하신 것에 가슴 깊이 기억할 것입니다."

다만 진보 성향 단체들이 '남북 화해 등 고인의 뜻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반해 일부 보수 단체들은 '김 전 대통령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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