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 상봉 준비 작업 ‘분주’

입력 2009.08.18 (22:24)

<앵커 멘트>

한때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추석 때 이뤄지려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요.
정부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는 오늘부터 이산가족명단 정리 작업을 서둘러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산가족상봉 대기자 8만 7천 500여 명, 적십자사는 정부의 지침이 오는대로 1차 후보자 30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성근(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과장) : "우선 연세가 드신 고령자순으로 또, 가장 가까운 직계가 살아계식 분들이 우선적으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남북은 앞으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행사 날짜를 확정하고, 각각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상봉 가족을 선정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남북은 서로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생사확인자명단을 돌려받아 실제 상봉자를 결정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은 통상 2달 정도 걸리지만,이번에는 남은 기간이 채 50일도 되지 않아 우선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을 잡기 위한 당국간 접촉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녹취>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도 그와 같은 준비일정 등을 감안해서 적십자회담 제의문제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시점에서는 제의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산가족상봉행사의 장소와 규모 그리고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면회소가 마련된 금강산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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