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시퀀스 중단’, 그 원인은?

입력 2009.08.20 (06:40)

수정 2009.08.20 (07:10)

<앵커 멘트>

당초 발사 15분 전에 자동시퀀스가 작동되면 발사까지 그대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그것은 외부에서 강제로 발사를 중지하지 못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번 발사중단은 자동시퀀스에 문제가 생겨 발사를 중단시켜야하는 비상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시퀀스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중단되는 경우는 모두 5가지입니다.

첫째는 1단 탑재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경우 두째는 2단 탑재시스템, 세째는 추진제와 공급 시스템, 네째는 엔진 점화에 이상이 있을 경우, 다섯째는 발사 시간을 넘겼을 경우입니다.

이 가운데 발사 시간 초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발표대로라면 이 가운데 세번째 원인, 즉 추진제나 이를 공급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발사가 중단된 7.8초 전은 상단이나 1단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기 전이었습니다.

이번 발사 중단 사태가 단순히 기기 작동 과정의 프로그램이 문제였다면 발사일을 수일 내에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진엔진이나 연료통 등 장비에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규명해 재발사일을 잡기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고산(항우연 선임연구원) : " 러시아 측과 잘 협력을 해서 확실하게 해결을 하고 그 다음에 제대로 된 발사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주 기술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끔찍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있기때문에 명확한 원인 규명이 있어야만 발사일을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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