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혹시 추모 분위기를 흐릴라, 자치단체마다 각종 문화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중가수와 지역 음악인들이 어우러져 울산시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은 야외공연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주는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김은영(울산시 문화예술회관 공연팀장) : "야외공연으로 사운드가 강해 조문 정국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내일과 모레로 예정됐던 농업경영인들의 연중 최대 행사, 농업경영인대회도 일주일 뒤로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선후(한국농업경영인 울산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 : "초대가수 공연과 음주행위가 우려됐다."
이번 조문기간 동안 울산에서만 크고작은 문화행사 10건이 연기됐거나 취소됐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오늘로 예정됐던 제14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 축제와 '도민을 위한 공개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또 부천 무형문화엑스포 기념 콘서트와 용인의 도시락 음악회 등 경기도 지자체들도 문화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주 행사장에서 음주가무를 금지했습니다.
정부도 장례기간 축제 등 행사를 가급적 연기하거나 간소화할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