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가을철 ‘대유행’ 절정

입력 2009.08.21 (09:59)

수정 2009.08.21 (21:47)

<앵커 멘트>

신종플루 환자가 밤사이 추가로 258명이 확인됐습니다.

대유행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네, 김민경입니다.)

신종플루 하루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다고요?

<리포트>

네. 한 때 20명 안팎이었던 신종인플루엔자 하루 감염자 수가 갑자기 불어나면서 어제밤 사이에 258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감염자 수가 2백명은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주 들어 급증한 셈입니다.

보건당국은 오는 10월이면 신종 플루가 대유행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보다 더 빨리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대유행 단계에서는 국민의 30%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국방부도 군내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청사를 출입하는 직원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도소 내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청주교도소 소속 경비교도대원 2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대원 3명도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치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타미플루 등 치료제의 정부 비축량은 5백 30만 명분 뿐입니다.

보건당국은 이에따라 비축량을 최대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환자 대응 체제도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이에 따라 65살 이상의 노인 환자와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 그리고 만성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는 확진이 있기 전에도 의사 처방에 따라 타미플루가 투여됩니다.

진단과 처방도 오늘부터 보건소 대신 거점 병원이 맡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거점약국 4백22곳과 거점병원 455곳의 명단을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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