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개학 연기·휴교’ 38개교로 늘어

입력 2009.08.24 (22:00)

<앵커 멘트>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써 38곳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신종 플루란 단어가 낯설기만한 어린이집 아이들.

선생님 지시에 따라 자외선 소독기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소독 뒤에 손을 씻어야 하는 횟수는 하루에 열 번,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뤄지던 야외 학습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어린이집 보육 교사) : "예전에는 매주 화요일에 했었는데 지금은 밖으로 안나가고,안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합니다."

지난 주초 개학한 이 고등학교는 일주일 만에 다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학생 세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오늘부터 사흘동안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휴교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학년에 따라서 휴업조치를 풀지 상황을 봐야할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니까."

문을 닫은 학교 대신 학원에 나온 학생들.

하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학생 : "학교 여러군데에서 감염됐다고 하니까 무섭죠.걸릴까봐..."

오늘까지 전국의 일선 학교에서 집계된 신종 플루 환자는 모두 65명.

모두 38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에게 신종플루 잠복기인 일주일 가량 상태를 지켜본 뒤 등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