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랴부랴’ 백신 확보…관계자 파견

입력 2009.08.24 (22:00)

<앵커 멘트>
정부는 부랴부랴 백신확보를 위해 정부 관계자를 외국에 파견했습니다.
선진국들이 사재기에 나선 뒤라 걱정이 많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 백신의 정부 목표치는 천 3백만 명분인데 반해 국내 공급은 내년 2월까지 6백만 명 분만 가능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나머지 7백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을 외국에 파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우리나라에 금년에 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인구의 30-100%가 맞을 수 있는 백신 비축을 목표로 이미 사재기에 들어갔습니다.

생산 예정물량의 70%가 이미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우리로선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외국에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항원보강제를 이용해서라도 국내 백신생산능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백신의 능력을 강화하는 항원보강제를 첨가하면 똑같은 원료로 백신생산량을 서너배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원보강제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수입해야 되므로 이것 역시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종플루 백신은 9월초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빨라야 11월 중순에 나올 예정입니다.

11월 중순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맞더라도 올해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백신을 접종받고 6주가 지나서야 예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선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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