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계유도선수권서 파이셔 재회

입력 2009.08.26 (12:50)

수정 2009.08.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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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막하는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남자 60㎏급 최민호(한국마사회)는 8강까지 올라간 뒤에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꺾었던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만나게 된다.
파이셔는 올림픽 결승에서 한판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최민호를 오히려 위로해 국내 팬들에게 깨끗한 매너로 인상깊게 알려진 선수다.
2007 세계대회 이 체급 우승자인 루벤 후케스(네덜란드)와는 4강에 가면 맞붙을 전망이다.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73㎏급 왕기춘(용인대)에게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가 출전하지 않는 것이 호재다.
왕기춘은 1라운드에서 리우 웨이(중국)와 대결하는 등 비교적 전력이 약한 선수들을 만나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66㎏급 안정환은 8강에 진출하면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박철민(북한)과 남북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또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우치시바 마사토(일본)와는 결승에 가서야 만나는 유리한 대진이다.
베이징올림픽 81㎏급 은메달리스트인 김재범(한국마사회)도 조가 달라 결승에 가서야 자신을 이기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올레 비쇼프(독일)와 맞붙게 된다.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여자부 48㎏급 3위에 오른 정정연(용인대)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라 두미트루(루마니아)나 후쿠미 도모코(일본) 등 강자들과는 결승 이전 만나지 않는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베이징올림픽과 2007 세계대회 여자부 78㎏급 동메달리스트인 정경미(하이원)에게는 8강에서 대적할 2007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 나카자와 사에(일본)가 난적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 대표 선수 상당수를 새 얼굴로 교체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52㎏급 은메달리스트 안금애 대신 조송희가 출전하며, 여자 57㎏급에서는 2007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대신 림윤희가 나온다.
또 여자 63㎏급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원옥임 대신 황춘금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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