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납북자·국군 포로 문제’ 막판 쟁점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장소-일정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국포로 문제도 막판 쟁점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측 대표단은 단체 상봉 장소로 제안했던 이산가족 면회소를 방문해 시설과 관리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북측이 면회소에서의 상봉에 난색을 나타낸 데 대한 압박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철(남측 수석대표)

남북은 상봉 일정에 대해선 오늘 한 차례 수석대표 접촉과 세 차례 대표 접촉을 통해 이견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내일 발표할 예정인 합의서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적극 협의하자는 내용을 담자는 우리측 제안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경우 그동안 일반적인 이산가족 상봉 때 명단에 추가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형식'을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또 올해 최소 한 차례, 내년 설 등에 상봉을 정례화하는 내용도 합의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제안들에 대해 북한 대표단은 추석 상봉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이 문제만 집중해서 논의하자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일 합의문에는 10. 4 공동 선언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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