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격 등원 결정…한나라당 “환영”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끝내고 9월 정기국회에 등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환영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9월 정기국회의 전격 등원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백일투쟁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언론악법 원천무효화를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이 원외투쟁 일변도의 부담을 덜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회 영결식을 통해 제기된 의회주의정신을 살리기로 한 것입니다.

아울러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과 개각 등 정부 여당의 정국 주도권 선점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무엇보다 국정 감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셈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나라당은 뒤늦게나마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여야가 머리 맞대고 국회 일정을 협의해서 성과있는 정국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민주당은 등원하더라도 미디어 법의 원천 무효화에, 한나라당은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에 주안점을 두기로하는 등 여.야의 생각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따라서 이번 정국 국회는 의사일정을 정하는 일부터 어느것 하나 손쉽게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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