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슴 졸이며 밤잠을 설쳤던 선원 가족과 주민들은 안도감 속에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효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거진항 선적의 연안호가 조업에 나섰다 돌아오다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것은, 지난달 30일.
선원 가족들은 한 달동안 송환을 기다리며 눈물로 지냈습니다.
정치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조기 송환을 호소하며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와 현대아산 직원 석방, 그리고 북한 조문단의 청와대 방문 등 화해 분위기가 일면서 조기 송환에 대한 기대도 가져 봤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내일, 연안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녹취> 이아나(선장 박 모 씨 부인) : "그동안 얼굴도 못 본채 데려가서 걱정했죠. 너무 좋아요."
연안호 송환을 위해 서명운동 등 함께 노력했던 고성지역 어업인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조업에 나섰다 GPS 항법장치 고장으로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 북한에 예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