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사 비밀 방미…대북 민간 지원 재개?

입력 2009.08.28 (22:04)

<앵커 멘트>

북한의 민간 대표단도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표단의 미국 방문은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회동을 전후해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대미 협력 창구인 조.미 민간교류협회 최일 부회장 등 북한 정부 인사 4명에 유엔대표부 관리 한 명이 합류했습니다.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LA에서 국제구호단체의 물류창고를 둘러보는 등 민간 지원 가능성을 집중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초청 단체인 월드비전을 비롯해 오퍼레이션 USA 등 국제 구호단체 대표들을 접촉했습니다.

한 민간단체 대표는 북한측 인사들이 더 많은 지원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비자를 발급해 이들의 미국 방문을 지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인사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 이후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중단됐던 미국의 식량지원이 민간 차원에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문제와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미 당국간 공식 접촉에 앞서 민간 차원에서 먼저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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