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압승…정권 인수 작업 착수

입력 2009.08.31 (13:04)

<앵커 멘트>

어제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5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일본 민주당은 정권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민주당은 전체 480개 의석 중 과반수를 훨씬 넘는 308석을 확보했습니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입니다.

민주당이 얻은 의석수는 지난 1986년과 2005년 당시 자민당이 얻은 3백 석을 뛰어넘는 전후 일본 정치사상 최대의 의석 수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자민당을 크게 압도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정권 교체를 선택해준 국민에게 민주당 대표로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반면 자민당은 기존 300석에서 119석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야당으로 전락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개표 종료와 함께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소 총리 : "선거 결과가 너무나도 충격적입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자민당에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에 협조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민주당은 그러나 당초 오늘로 예상됐던 내각 인선은 다음달 중순 총리 지명이 끝난 뒤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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