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희생자 보상 협상 타결…1인당 5억

입력 2009.09.11 (07:09)

수정 2009.09.11 (07:29)

<앵커 멘트>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임진강 사고 희생자에 대한 보상협상이 진통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장례절차에 들어갑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시간 넘도록 진통을 거듭한 보상협상은 자정 무렵 타결됐습니다.

보상 시한이나 보상금 산정 등 문제를 놓고 하루 종일 난항을 겪었지만 밤이 되면서 양측 모두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이용주(유족 대표) "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상호간에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서 아침에 바로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임진강 경보책임을 맡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장례절차와 보상을 우선 부담하기로 하고 유족들에게 특별위로금 등을 정해진 기한 안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길재(수자원공사 부사장) :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가장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서 국민여러분이 보다 안전한 국토에서 살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가 우선 부담한 보상금은 이후 법적 판단에 따라 연천군 등 관계 당국이 분담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규배(연천군수) : "수사결과에서 나오면 거기에 대한 분담을 나중에 하게 되겠죠."

보상금 액수는 희생자의 나이에 따라 1인당 평균 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족들은 오늘 일산 동국대 한방병원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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