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풍, 시작 느리지만 빛깔 곱다”

입력 2009.09.11 (07:09)

수정 2009.09.11 (07:44)

<앵커 멘트>

갈수록 가을의 정취가 더해가고 있는데요 올 가을 단풍은 다음달 1일 설악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보다는 다소 늦지만 빛깔은 고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쩍 높아진 하늘, 산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의 나뭇잎은 조금씩 붉은빛이 번지고 있습니다.

설악산 정상 부근에선 붉은빛 가을 단장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김선욱(설악산 대청분소) : "현재 대청봉 주변에는 단풍이 가장 빨리 오는 단풍나무하고 철쭉이 단풍이 시작이 됐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의 물결은 다음달 초에 강원도의 높은 산부터 시작되겠습니다.

다음달 1일 설악산부터 시작될 단풍은, 강원도에서 점차 남하하면서 20일쯤이면 북한산과 속리산, 지리산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평균보다 많게는 일주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정석(기상청 장기예보관) : "기온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풍이 드는 속도 역시 예년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이 시작된 뒤 20일쯤 지나면 전체 산의 8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에 이릅니다.

설악산은 다음달 20일, 지리산 24일, 북한산 31일, 단풍의 명소 내장산은 11월 5일쯤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음달까지 청명하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올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고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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