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시에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의 상수도관이 시공업체와 행정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터지는 사고가 되풀이 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서부지역에 조성된 한 택지지굽니다.
상수도관이 터져 길 한복판에서 치솟아 오른 물이 도로로 넘쳐납니다.
바로 옆 밭에는 한가운데 작은 개천이 생겼습니다.
택지지구 내 150mm 상수관을 250mm의 광역상수도관과 연결하면서 수압 차이를 조절하는 밸브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수차례나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상수도 시공 업체 관계자 : "이 라인에서만 네 번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애월읍사무소 수도과에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행정기관이나 시공업체측은 주민들의 긴급복구 요청에 늑장대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상수도 관리 한 업체와 행정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이처럼 터진 상수관이 12시간 넘게 방치됐습니다.
<인터뷰> 제보자 : "긴급 복구라는 것은 바로해야 되는 게 긴급복구 아닙니까. (임시로)막고 해야는데 이게 안 이뤄지니까 제가 오늘 관계 기관에 전화도 대여섯 통 했습니다."
행정당국과 시공업체의 늑장 대응으로 상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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